Bench, Bath, UK

Bench, Bath, UK

Bath 에 갔을 때 하루를 마치고 열차를 타러 가기 전에 앉았던 벤치.

아마도 수천 년 전 사람들을 괴롭혔고, 나를 괴롭히고, 그리고 아마 수백 년 후의 사람들을 괴롭힐, 인간이라면 벗어날 수 없는 문제를 고민하며 나는 이 장소에서 한동안 앉아 있었다.

Horseshoe Bend, AZ

Page 에 가면 다들 반드시 가는 가장 유명한 포인트.

물론 Page 에는 이것 이외에도 갈 곳이 무궁무진하지만 그렇다고 여길 안 올 수는 없지.

언젠가 또 갈 일이 있겠지. 난 아무리 거지 같은 일이 있어도 무슨 일이 있어도 반드시 끝까지 끈질기게 살아남고 또 살아남을 것이다.

Fort Lauderdale Beach

내가 이 사진을 찍었을 때는, 젊었고, 희망에 차 있었으며, 나도 언젠가 저 그림의 일부가 될 수 있을 줄 알았다.

그리고 몇 번의 고통과 굴곡을 지난 15 년 후, 나는 여전히 저 그림을 만들지 못하고 있다. 나는 또다시 혼자가 되려고 하고 있다.

Zion Canyon

상당히, 굉장히 마음이 아프다. 스스로가 너무 하찮게 느껴진다. 앞으로 나아가기 힘들다. 생각을 하기 어렵다. 끝을 받아들이기 어렵다. 앞을 보지 못하고 자꾸 뒤를 보게 된다. 맞은 화살도 아픈데 스스로에게 화살을 또 쏜다. 내가 너무 많다.

어느 겨울의 Zion Canyon, 2016. 가슴이 이 때보다 더 춥다.

Waipi’o Valley Lookout, Big Island

Waipi'o Lookout

Big island 북동쪽에 있는 여러 골짜기 중에서 가장 유명한 Waipi’o valley. 이렇게 위에서 내려다 보고 갈 수도 있고, 아니면 투어를 통해 아래로 내려가 볼 수 있다. 물론 체력에 자신이 있다면 그냥 걸어 내려가도 되고, 원하면 아래에서 캠핑을 해도 (호텔이 있어서 거기 묵을 수도 있다), 또는 trail을 통해 더 멀리 나아갈 수도 있다. 내가 간 투어는 그저 그랬다. 내려갔다는 데 의미를 두는 정도?

도대체 하와이는 언제 다시 가 볼 수 있으려나. 매년 1-2번씩 가던 곳을 2년이나 못가다 보니 답답하다.

Delicate Arch

Delicate Arch

Arches 국립공원의 최고 볼거리인 delicate arch.  Arch의 모양이 매우 명확하고 크기도 커서, Arches를 가서 이걸 못 보고 오면 후회한다고 말할 수 있다.

게다가 관광객이 엄청나게 늘면서 이 앞에서 사진을 찍겠다고 돌 위로 올라서는 개념없는 사람들이 많아서 (1시간 동안 그런 사람들을 수없이 봤다) 조만간 무너지겠다 걱정도 되었는데 바이러스 덕분에 당분간은 더 버틸 것 같다.

가는 길은 아주 쉽진 않지만 또 못 갈 정도는 아니니 멀리서 보고 오지만 말고 반드시 가 보길.  실제로 보면 그 규모에 압도될 것이다.

Florida

OLYMPUS DIGITAL CAMERA

10년 전의 사진.  플로리다에 갔을 때.  그 땐 참 세상이 저렇게 빛이 났었는데.  지금은 그냥 빛바래고 우울하고 고요할 뿐이다.

A very old picture

A very old picture

10년도 전에 Olympus E-300으로 찍었던 어느 가을날의 단풍.  생애 처음으로 DSLR을 들이고는 14-45 렌즈와 함께 어딜 가나 갖고 다니면서 카메라를 들이댔었다.  그때는 화질로 별로 좋은 소리는 못 들었던 E-300이지만 이런 사진에서는 지금의 카메라들과 비교해도 별로 나빠 보이지 않는다.  십수 년 사이 디지털 이미징에 엄청난 발전이 있었던 건 분명한데도 옛날 사진들을 뒤지다 보면 근본적으로 달라진 건 별로 없는 것 같기도 하다.

Island Road (2), Big Island

Big island

잠깐 손을 놓았더니 바쁜 일이  생기고 공부할 게 많아지더니 이직 준비하느라 남는 시간에는 공부하다 보니 에너지가 고갈되어서 글도 못 쓰고 있었다.  빨리 모든 바쁜 일이 끝나고 글이나 썼으면 좋겠다.

Big Island, Hawaii.

마운트 구경과 최대 조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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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소니 혼자 있었던 풀프레임 미러리스 시장에 캐논과 니콘, 그리고 라이카를 중심으로 하는 L마운트 연합이 본격적으로 들어왔다.  몇몇 사람들의 예상과는 달리 아직도 미러리스 시장에서 소니를 위협할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기존의 캐논이나 니콘 유저들은 점차 미러리스로 옮겨 가는 추세이다.  EVF의 위화감 때문에, 또는 장난감 같아서, 아니면 전자제품 같아서 미러리스를 쓰기 싫다던 사람들도 제조사가 새 시스템에 힘을 실어주는 데 어찌할 방법이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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